스타크래프트2 (Starcraft 2) 에서의 저그 (Zerg)스타크래프트2 (Starcraft 2) 에서의 저그 (Zerg)

Posted at 2011. 7. 22. 23:51 | Posted in AroundMe

 - 플레기 저그의 푸념
   스타크래프트1 (이하 "스1") 발매때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잘하지는 못하지만...꾸준히 스타크래프트를 즐기고 있고 세 종족중 저그를 주종족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이하 "스2") 로 접어 들면서 느낀점은 스1에서의 저그와 스2에서의 나의 저그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스1에서의 저그는 초반 빠른 저글링의 압박으로 상대의 숨통을 조이며 럴커, 뮤탈 등을 이용해 상대의 흐름을 끊거나 예상치 못한 기습등으로 상대를 휘몰아 치는 저그 였다면, 스2에서의 저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의 눈치를 보고 상대의 전략,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잘~ 막으면서 운영싸움을 하는 저그가 되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스2에서의 저그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ㅜㅠ 오늘도 다 이겨 놓은 판을 2번이 좋~다고 자리 잡고 있는 테란 병력들 싸먹으로 간다고 달려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내 병력이 정말 훨씬 많았는데... 뮤링링에 바퀴까지 있었는데 ㅜㅠ.....
요즘 스2에서 난 초반정찰부터 아주 신경을 써서 한다. 정찰간 드론을 최대한 살리고, 몰래건물 있나없나 보고, 가스타이밍 보고, 건물배치 보고, 건물 짓는 타이밍 보고, 플토 시증 어따 쓰는지 보고, 내 본진 정찰 온 일꾼 쫒아가서 딴 짓 못하게 하고, 첫정찰 보낸 대군주 위치 잡아 주고, 두번째 대군주로 기지주변 몰래건물 확인하고, 퀸으로 애벌레까고 점막 깔고, 점막 넓히고, 대군주 퍼뜨리고, 오는거 타이밍 잘봐서 싸먹고, 멀티하고, 멀티 못하게 막고, 뮤짤하고, 멀티하고, 멀티막고, 공격 막고... 휴~ 보통 이런식으로 운영싸움으로 한다. 운영싸움이 아니고선 참... 이기기 힘들더라..ㅋ 그리고 한번이라도 실수 하거나 놓치면 지기쉽상이고.. 그래서 참.. 많이 진다 ㅎㅎㅎㅎ
그래도 스2의 저그가 정말 많이 저그 다워졌다고 생각한다. 퀸의 애벌레, 점막생성, 대군주 똥싸기 등등.. 정말 운영 잘 해서 일꾼만 잘 확보해 놓으면 중반이후로 터져나오는 물량은 정말 끝내준다. 다만 이것도 퀸 애벌레 펌핑이 잘 되는 경우에만 말이다. ㅎ
이렇듯 힘들어졌지만 저그를 계속하는 이유는>???
이제 나이도 있고...ㅜㅠ 다른 종족으로 익숙해 지고 싶지가 않다.
저그여~ 영원하라~~~~~

요즘.. 시즌 3 준비한다고 저그 연습하는 사람 많은 것 같던데.... 잘 생각해 보시길 ㅋㅋㅋㅋ

//